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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서평과 세이노 그리고 마무리

by 에너지짱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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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목차를 훑어보자. 재테크 기법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파한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 한다. 세이노 사전에서 ‘노력’이란,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치열하게 열심히 해내는 것이다. 하기 싫었던 일조차 좋아질 만큼!
돈에 기죽지 마라!
저자는 돈에 대해서는 물론, 직접 겪은 자만이 알 수 있는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사회에서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듯,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피가 부족한 이를 위해 피를 나누듯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수혈받길 바란다. 그리하여 어디의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살아가면서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많으니까.


세이노

필명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이다. 2023년 기준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다. 1955년생. 의사의 장남으로 태어나 서너 살 유년기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버지가 전 재산을 사기로 모두 날린 후 사망하면서 친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교시절부터 생활고에 크게 시달렸다. 고교 3학년 때 건강과 가난 때문에 휴학하고 친구 아버님과 친구들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했으나 실패 후 복학하여 고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입대했다. 공군상병의 로 복무하는 동안 군부대 부동산 관리 업무와 도서관 관장을 맡았고, 제대 후 영어 공부에 몰두하여 미 8군 내 메릴랜드대학 분교에 입학하였다. 학비를 벌고자 보따리 장사부터 시작하여 과외·입시영어학원·번역업 등을 했다. 결혼 후에는 거의 십여 년 이상 쉬는 날 없이 밤늦도록 일과 공부에 몰두하면서 의류업·정보처리·컴퓨터·음향기기·유통업·무역업 등으로 자산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자산을 외환투자·부동산경매·주식 등으로 증대시켰고 학연·혈연·지연·정치적 배 경 없이 홀로 현재의 자산을 이룩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부사장 직도 겸임하였고 사업상 70여 개국을 여행했다. 국내에서 경영하였던 회사들은 수출탑과 산업훈장을 받았으며, 인재경영대상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2003년부터는 사업을 줄여 왔고 광범위한 독서·음악·영화감상을 즐긴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이며,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접대 술자리, 기업 정치가들, 부자인 척하는 자들의 블러핑. 매년 십억 원 대의 소득세를 2000년까지 5년 이상 세이노 개인이 납부하였고 2001년부터는 가 족 단위로 납부하고 있다.

마무리

나는 20여 년 전 글을 세상에 처음 던질 때부터 지금까지 독자들의 비 위를 맞추거나 눈치를 보며 글을 쓸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더구나 책을 낸다는 생각은 전혀 없던 때에 조각조각 썼던 글들을 모은 것이기에 거 친 책이었을 것이다. 어쨌든 책으로 나온다고 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등등 의 덕담을 늘어놓을 재주는 내게 없었다. 그런 덕담들이야 독자들이 수없이 다른 곳에서, 때로는 돈까지 지불하면서 들었을 것 아닌가. 내가 당신에게 하루에 5분만 투자하면 당신도 새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하던가?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야 행복하다는 위 오를 하던가?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부자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하던가? 천만에. 나는 당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면 현재의 삶을 부끄럽게 여기고 엎어버리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중간에 던져버리 지 않고 다 읽었다면 내 글이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차갑고, 어떤 독자에 게는 귀를 막고 피하고 싶어 할 정도로 몰상식하고 듣기 싫은 말들의 연속임을 알 것이다. 하지만 내 의도는 마비된 줄도 모르고 그저 눈감고 있던 당신의 삶 구 석구석을 바늘로 찔러 “아하, 그런 거였구나” 하고 깨달을 자각(에피파니 epiphany)이 생기게 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당신이 이제 가늘게나마 실 눈을 뜨고 몸을 1미리라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기를 바랐다. 물론 이 책 하나로 당신 삶의 껍질이 당장 벗겨지리라고는 전혀 기대하 지 않는다. 그러나 내 글이 시발점이 되어 삶이 바뀌었다는 독자들의 메 일을 지난 20년간 숱하게 받아왔기에, 나는 내 글 속에 돋아 있는 바늘들 에 당신이 제대로 찔리고 피나는 노력이 더하여져 상승작용을 한다면 적 어도 몇 년 안에는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건 아니건 간에 그것은 당신 자유이지만 이것 하나 만은 알아두어라. 삶의 진정한 가치는 내가 나 자신을 직시하고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끄집어내면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경험의 연장선상에 녹아 있다. 생의 현장에 부는 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삶을 온전히 체험할 때에 생의 의미가 깊어진다고 믿는다. 나는 그렇게 더운 숨을 몰아 쉬어 가며 수없이 넘어지고 피를 흘리면서 삶을 살아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행운아다. 이제 당신의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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