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세계 안내
모래ㆍ소금ㆍ철ㆍ구리ㆍ석유ㆍ리튬
물질은 어떻게 역사를 움직이는가
인간 세계를 확장시킨 물질에 관한 가장 지적인 탐구이다.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서 기가팩토리 네바다까지, 가장 원시적인 곳에서 발견한 최첨단의 세계이다.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 물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기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전력을 공급하고, 집과 빌딩을 지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우리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물질의 세계》 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물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놀랍도록 복잡한 제품으로 탄생할까? 여섯 가지 물질의 여정이 만들어가는 기적적인 과정과 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물질의 새로운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역사를 움직이는 물질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 여섯 가지는 인류 역사 상 가장 중요한 물질로 암흑시대에서 현대의 고도로 발달 한 사회로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에 전역을 공급하고 도시의 마천루를 조성하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만들지만 대부분은 이 물질이 무엇인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지 못한다.
모래에서는 가장 오래된 것에서 탄생하는 최첨단의 기술을 담고 있다. 인간이 물질을 중심으로 형성해 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인 유리, 현재 가장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 도시의 마천루를 형성하는 콘크리트까지 모두 모래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소금은 생명을 살리기도 하지만 화약을 통해 생명을 앗아가는 데에도 사용된다. 소금이 없다면 식량의 대량생산이 불가능해져 전 세계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을 것이며 코로나19 백신은 우리에게 접종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를 협력하는 도구적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철과 철강은 평생 15촌의 소비하며 살아간다. 에펠탑과 도시의 마천루와 같이 대표적인 건축물부터 산업혁명의 시작이 왜 영국에서 일어났는지까지 암석에서 금속으로 우리 삶을 바꿔온 철의 여정. 구리는 우리의 삶과 조금 동떨어져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리가 만들어낸 전력망을 통해 밤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지구 곳곳이 연결된 사회를 살아갈 수 있다. 구리는 땅에서만 채굴되지 않는다. 심해 채굴 작업을 통해 새로운 국경이 정의되려 하는 생생한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석유는 화석연료의 아이러니를 다루고 있다.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효율성을 이끈 석유는 지구온난화이 시대를 촉발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석유와 가스는 전체 에너지의 5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류는 여전히 화석연료의 시대를 살아가는 중이다. 리튬은 새로운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2차 전지의 핵심 물질인 리튬과 미래의 자원을 다룬다. 칠레 아타카마의 소금 사막에서 만들어지는 리튬은 미국 네바다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를 통해 2차 전지로 만들어진다. 콩고에서 채굴되는 막대한 양의 코발트는 비극을 낳기도 한다. 자원을 수탈하고 노동력을 착취했던 기업이 현재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해 순환 경제를 이끄는 물질세계의 아이러니를 다시 마주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섯 가지 물질의 존재 여부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물질들이 없었다면 인류는 문명을 이끌고 번영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르네상스와 산업혁명, 1.2 차 세계대전까지 인류사의 중요한 순간에는 물질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 역시 물질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서평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뉴스 채널 ‘스카이뉴스’ 경제전문기자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광산에서 결혼반지에 사용된 금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4톤, 많게는 20톤의 광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에도 거대한 양의 자원과 물질이 사용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정말 중요한 물질은 얼마나 많은 자원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었고, 미래를 만들어 갈 대체 불가능한 6대 물질(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을 선정, 그 물질이 만들어지고 사용되는 지구 곳곳의 현장으로 떠난다.
이 책은 세계의 가장 메마른 땅, 바다의 가장 깊은 곳, 땅속과 땅 위의 가장 뜨거운 현장으로 떠나는 취재 기이자 인류의 역사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칠레의 아타카마 소금사막에서 만들어진 리튬은 미국의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2차 전지가 되어 우리에게 와닿는다. 영국 로잘린 광산의 모래는 실리콘이 되어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TSMC 반도체 공장에서 최첨단의 미래를 그려낸다. 저자와 함께 여섯 가지 물질을 찾아 전 세계를 동행하다 보면 현대 사회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물질에 대한 경이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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