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프롤로그
몰입은 최고의 나를 만나는 기회이다.
아프리카의 초원을 거닐다가 사자와 마주쳤다고 하자. 이때는 이 위기를 어떻게 빠져나갈까 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이 상태가 바로 몰입이다.
몰입 상태에서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 능력을 발휘하는 비상사태가 발동한다. 자신을 초긴장 상태로 만들어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잠재된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적 사고는 과학, 비즈니스, 학습 등 여려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해 왔다.
중력의 법칙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뉴턴은 한 가지만을 그것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아인슈타인은 또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99번은 틀리고 100번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맞는 답을 찾아낸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몰입적 사고를 통하여 수많은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고 혼다의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도 몰입적 사고로 엔진을 개발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몰입적인 사고를 하기로 유명하다. 버핏이 설립한 회사인 버크셔의 직원은 버핏은 하루 24시간 버크셔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Think Week라는 사고 주간을 두어 일 년에 두 번 인적 없는 외딴 별장에서 일주일씩 시간을 보낼 만큼 몰입적 사고를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 중 상당수가 바로 이 사고 주간의 몰입적 사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극한의 몰입을 지속함으로써 해결점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이 그들의 머리를 따라잡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절한 방법을 알고 노력한다면 이들이 사용했던 몰입적 사고는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다. 몰입적 사고야말로 잠재되어 있는 우리 두뇌의 능력을 첨예하게 깨우는 최고의 방법이며 나 스스로 창조적인 인재가 되는 지름길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몰입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면 내 안에 숨어 있는 천재성을 이끌어내고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만나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황농문 작가 소개
황농문 작가는 서울 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 및 책임 연구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의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 서울 대학교 재료공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7년 동안 절정의 몰입 상태에서 수행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몰입적 사고가 두뇌를 최대로 활용하고 자신이 상상하는 최고의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임을 확인하였다. 실제로 그는 몰입적 사고를 생활화하여 50년 이상 아무도 풀지 못한 난제들을 해결한 것은 물론 자신의 능력을 100% 활용하고 있다는 만족감과 지극한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걸음 나아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울을 고질병처럼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그의 이런 몰입적 사고는 2007년 6월 방송된 SBS 몰입 최고의 나를 만나다에서 혼자 힘으로 미분을 풀어낸 중학생의 사례를 통해 학습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는 몰입적 사고를 통해 과학자이자 교수로서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이루었다. 특히 하전 된 나노입자 이론은 몰입 상태 연구 중 첫 번째 성과로 한국과학 총연합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과학기술부에서 시행하는 국가지정연구실에 선정되었다. 몰입전도사이자 국내 최초의 몰입전문가로 CEO와 직장인, 학부모,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몰입 강연을 하고 있으며 창조적 기업경영과 영재교육을 위한 몰입적 사고로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몰입 파헤치기
열심히 일하면 남들보다 2배 이상 잘하기도 힘들지만 열심히 생각하면 남들보다 10배 100배 1000배까지도 잘할 수 있다.
장기간의 몰입을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모두 동원하면 어느 정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하고 아마 평생을 모르며 살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모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이 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친다. 각 분야의 정상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잠재력을 어느 정도 발굴해 낸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런 잠재력이 절대 저절로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의 일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으면 내 안에 숨어 있는 능력은 영원히 빛을 못 볼 수도 있다. 잠재력을 끄집어내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한계를 뛰어넘어 잠재력의 발현을 경험하는 것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순간일 것이다. 잠재력을 끄집어낸다는 것은 몰입을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가 있다. 제1단계 생각하기 연습 제2단계 천천히 생각하기 제3단계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기 제4단계 두뇌 활동의 극대화 제5단계 가치관의 변화이다. 우리는 잠시도 머리를 비워두지 않는다. 항상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사람은 한 시간에 2천 가지를 생각하고 하루 24시간 대략 5만 가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만가지 생각이라는 말이 생겼다. 그러나 이것은 상념에 해당하는 생각나기이다. 이것은 내가 내 뇌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의도되지 않은 상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자신이 뇌의 주인이 되어 문제에 대한 해결을 향한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생각하기를 해야 두뇌를 활용할 수 있고 지고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몰입에 이르는 단계를 하나씩 실천한다면 누구든 성공과 행복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생동감 넘치고 삶의 희열로 꼭 찬 그리고 작지만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 왜냐하면 살아 있음이 나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